카메라 디자인 및 기능 변경에 그칠 듯애플 전문가 "출하량 15% 줄어들 것"삼성, 글로벌 1위 탈환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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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의 디자인이 차츰 베일을 벗는 가운데 큰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8일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6은 화면이 커지고 카메라 디자인 및 기능 변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 렌즈 배열이 기존 아이폰14·15시리즈처럼 대각선이 아닌 아이폰X처럼 수직으로 교체 특히 상위 모델인 프로라인 후면 메인 카메라로 4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촬영을 위한 ‘캡처 버튼’도 탑재된다. 이 기능은 압력과 터치에 반응하며 이미지 초점이 맞춰지고, 버튼을 더 세게 누르면 셔터가 활성화된다. 외형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16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높은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내년 출시될 아이폰17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아이폰16에서 혁신적인 기능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올해 아이폰 출하량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애플은 2024년 아이폰 주요 부품 출하량을 약 2억대로 하향 조정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수치다. 궈밍치는 올해 세계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애플의 출하량 감소폭이 가장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애플의 중국 주간 출하량은 최근 몇 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0~40% 감소하기도 했다.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반격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 출시했다. '갤S24' 시리즈는 사전 판매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1주일간 121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고를 올렸다.

    시장에서는 갤S24의 연간 판매량이 최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갤럭시S24 판매량은 3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경우 2019년 갤럭시 S10 이후 5년 만에 첫 30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이 대폭 탑재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갤S24' 시리즈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 가운데서 최초 AI 스마트폰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 2억3460만대를 기록하며 20.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2660만대에 그치며 점유율 19.4%로 2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올해 대비 3.8% 증가한 12억408만 대로 전망됐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억6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