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 '교통대책기간'… 소통·수송력 확대하루평균 570만명 이동 예상… 전년比 2.3%↑장·차관, 대광위원장 현장점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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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도로 용량 확대와 혼잡 예상구간 집중점검 등 특별교통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산하기관별 대책을 보고받았다.박 장관은 "이번 설은 연휴가 길지 않기 때문에 귀성·귀경길 모두 혼잡이 예상된다"며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국토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대책기간 이동이 예상되는 인원은 총 2852만 명이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7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설 당일은 최다 인원인 663만 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520만 대로 지난해보다 3.1% 늘 것으로 예상된다.국토부는 설 전날인 9일 오전과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 귀성·귀경 인원이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고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등 '5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우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부는 71개 갓길 차로를 개방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혼잡 예상구간을 선정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선다.박 장관은 "교통연 조사를 보면 국민 92%가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혼잡구간이나 사고 현황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해 교통소통이 원활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당국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철도·버스·항공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증대한다. 전체 운행횟수를 1만1682회 늘려 83만9000좌석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연휴 첫날부터 대체 공휴일인 12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과 4인 가족 동반석 승객에게는 최대 30% 철도운임 할인도 제공한다.철도역이나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운송해주는 짐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인천공항 출국장 30분 조기 운영 △스마트 항공권 등 공항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해운 분야에서는 여객선 터미널 인근 임시주차장을 540면 추가 확보한다.교통안전 유지와 폭설 등 기상악화 대비를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각 분야 비상근무체계도 유지한다.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각 기관의 특별교통대책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긴급사태 발생 시 빠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박 장관은 "특별교통대책은 국민의 참여와 협조로 완성된다"며 "명절 기간 졸음운전·주시 태만 등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관련 안내를 철저히 해 사고를 예방하고 빈틈없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달라"고 했다.한편 박 장관은 이날 특별교통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 성남에 있는 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한다.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과 백원국 제2차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도 각각 대전·서울·인천 등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