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청소년 위한 세뱃돈 이벤트 진행주 수익원 리테일 사업, 미래 고객 확보 속도 "주식 한 번이라도 보유한 청소년 17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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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가 설 연휴 대목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뱃돈을 받는 미성년 자녀들의 자금 유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을 활용해 신규 고객들에게 건전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목돈이 들어오는 설 연휴를 맞아 미성년 고객을 위한 주식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래 핵심 고객인 청년층 투자자를 확보해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 고객 대상 '우리 아이 세뱃돈 받으세용'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신청 후 자녀에게 새해 덕담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5만원, 10명에게는 10만원, 1명에게는 100만원의 세뱃돈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키움증권도 미성년 고객에게 '우리아이 첫 비대면 주식계좌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도 이달 말까지 미성년 고객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를 연다.

    이들이 미성년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는데는 최근 10대들의 주식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7024만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870만개에서 두 달 만에 154만좌가 늘어난 셈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지난 2020년 3548만개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청소년 세대에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대표 증권사 중 하나인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자사 미성년 고객(0세~18세) 중 주식을 한 번이라도 보유했던 고객이 17만526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기록된 1만1632명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투자자들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세뱃돈으로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설 연휴 중 미국과 유럽증시는 휴장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아울러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도 실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9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 신청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거래금액별 경품 추첨권을 부여한다.

    한국투자증권 마찬가지로 자사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인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TSLA)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QQQ)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