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두번째 임기 시작"글로벌 공급망 혼란기… 역할 긴요"부회장엔 박일준 전 산자부차관 내정
  •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뉴데일리DB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뉴데일리DB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오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최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정이 확정되면 최 회장은 내달 25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

    일찍이 최 회장의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정부 시절이었던 2021년 첫 취임한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는 등 현 정부와의 스킨십도 긴밀하게 유지해왔다. 최 회장 역시 연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번지는 한 해 인데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 적용 등 국내외 경제 이슈가 산적해 있어 최 회장의 보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 회장과 함께 임기 만료를 앞둔 우태희 상근부회장 후임에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상근부회장 역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역임한 인사다.

    박 전 차관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친 경제통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지내며 재계와 소통면도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진정되는 국면이고 부진을 겪던 반도체 사이클이 살아나는 시점에서 경제단체 대표에 민간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 회장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하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