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회사별 자동차보험료 2.4%~3% 인하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1.5%…최대 0.5%p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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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가 대출금리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고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은 최소화하는 등 상생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오는 16일 및 2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4%~3% 인하할 예정이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메리츠화재‧한화손보는 오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보험료 인하폭은 ▲삼성화재가 2.8% ▲KB손보 2.6% ▲현대해상·DB손보·한화손보 2.5% ▲롯데손보 2.4% ▲메리츠화재 3% 등이다.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했다. 국민 80%가 가입돼 있는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는 점에서 서민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손해율이 가장 낮은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4%대로 인하한다.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2세대, 3세대 실손은 각각 1%대, 18%대로 인상했다. 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은 동결한다.

    업계는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인하하며 고객 대출이자 부담도 줄였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가산금리를 기존 1.8%에서 1.5%로 0.30%포인트(p) 인하했고, 미래에셋생명도 2.0%에서 1.5%로 0.5%p 내렸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달 17일 가산금리를 0.49%p 인하해 연 1.5%로 조정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달 중으로 가산금리를 1.99%에서 1.5%로 0.49%p 내릴 예정이다.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DB손보가 지난 1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0.5%p 인하했다. 현대해상‧KB손보는 지난달 31일부터 가산금리를 0.5%p 내렸다. 이들 손보사의 조정된 가산금리는 1.5% 수준이다.

    보험사들은 이밖에도 보험계약대출에 대한 '이자 납입유예' 제도를 시행했다. 실직·폐업·입원 등 불가피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계약자는 신청일로부터 1년간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부를 미룰 수 있다. 납입유예는 1회 연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