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풀체인지1964년 첫 등장 이후 60주년 포드코리아 "다양한 모델로 판매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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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9년 만에 신형 ‘머스탱’을 국내에 선보였다. 몇 년 동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포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인 머스탱을 앞세워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수년 동안 국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2020년 7069대를 판매했지만 2021년 6721대, 2022년 5300대, 2023년 3450대로 해마다 감소세를 나타냈다.포드는 이날 7세대 신형 머스탱을 국내 공식 출시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다.머스탱은 1964년 1세대 모델 등장 이후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긴 역사 동안 단 한 차례의 생산 중단 없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4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가 출시됐다.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포드코리아 대표는 이날 출시행사장에 1세대 머스탱을 직접 타고 등장하면서 신형 모델 흥행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제프리 대표는 “이번 7세대 머스탱은 전통 계승과 혁신적 진화를 모두 거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했다”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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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와 5.0L GT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원 ▲컨버터블 6700만원, 5.0L GT ▲쿠페 7990만원 ▲컨버터블 8600만원으로 책정됐다.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마치 하나의 화면 디자인으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운전석 쪽에 위치한 12.4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3d 제작툴을 기반으로 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들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리 구현된다.특히 7세대 모델에 최초 적용된 ‘리모트 레브’ 기능은 배기음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키 포브(Key Fob)를 통해 자동차 엔진을 원격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 작동 시 차량은 RPM을 3000에서 5000까지 회전시키며 머스탱만의 우람한 배기음을 만들어낸다.머스탱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2.3L 에코부스트는 타보차저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고 연료 효율성은 향상시켰다. 최고출력은 319마력, 최대토크는 48kg.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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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를 장착해 기존 핸드 브레이크의 시각적 매력과 함께 트랙 모드 선택 시 머스탱의 드리프트 스릴을 즐길 수 있다.머스탱에는 ‘엑시트 워닝(Exit Warning)’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자전거 및 스쿠터 탑승자 또는 보행자와 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도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이다.후방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 혹은 접근하는 움직임을 감지해 오디오 사운드, 계기판, 사이드미러를 통해 알람을 줘서 혹시 모를 충격을 미연에 방지토록 돕는다.이날 출시 행사 후 질의응답에서 포드는 올해 판매 증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총괄(전무)은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낸 건 맞지만 그럼에도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머스탱은 판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후에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면서 올해 세일즈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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