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694만개, 지난해보다 21만개 늘어이형일 청장 "적극적인 조사 참여와 응답 당부"
-
통계청이 올해부터 전국사업체조사 대상 중 프리랜서 등 가구 내 1인 사업체 58만여 개를 행정자료로 대체하는 등 조사 간소화를 추진한다.통계청은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를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전국사업체조사는 우리나라 사업체와 종사자의 지역별 규모·분포와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정책수립 평가, 기업 경영계획 수립, 학술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이번 조사 대상은 694만여 개다. 지난해보다 21만여 개 늘었다. 조사항목은 △사업체명 △사업장 대표자 △소재지 △창설년월 △사업자등록번호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9가지다.이 중 △사업장 대표자 △창설년월 △조직형태 △매출액은 국세청에 등록돼 있는 행정자료로 대체한다.통계청 관계자는 "실제 조사 값과 행정자료 상의 값을 비교해보니 일치 비율이 높았다"며 "4가지 항목은 조사를 안 하고 행정자료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종사자 수 같은 조사항목도 현재는 행정자료로 대체하기 어렵지만,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특히 올해부터 조사 효율성과 예산 절감을 위해 1인 전자상거래, 프리랜서 등 가구 내 1인 사업체 58만여 개도 조사항목 모두를 행정자료로 대체한다.또 기업 본사에서 일괄 조사하는 사업체 수를 28개에서 100개로 확대해 기업의 응답 부담을 최소화했다.통계청은 조사결과를 9월에 잠정결과 공표하고 12월에 확정할 계획이다.이형일 통계청장은 "정확한 통계작성은 조사대상업체의 성실한 응답에서 시작되므로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부탁드린다"며 "조사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됨은 물론 오직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