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성·항공기·지상관측소 투입각국 정부·학계 전문가 45개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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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항공우주국(NASA)와 손을 잡고 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등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를 추진한다.국립환경과학원은 NASA와 함께 아시아 대기질 개선과 환경위성(GEMS)의 아시아 관측 자료 검증을 위해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2~3월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환경과학원은 앞서 NASA와 2016년 5~6월 '제1차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를 했다. 이후 대상 지역과 참여국을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시아로 확대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달 19일 부터 26일까지 조사를 실시한다.조사에는 환경과학원과 NASA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연구기관, 학계 등 500명으로 이뤄진 약 45개 팀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선 국립기상과학원이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항공·선박 및 지상관측에 참여하고, 항공기상청은 기상예보를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세계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국내에서만 4대의 연구용 항공기가 참여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대표로 선정됐다.또 우리나라는 환경 위성, 항공기 6대, 지상관측소 4개소, 원격관측소 12개소, 대기질 모델링을 동시 활용한다. NASA에선 연구용 항공기 2대를 우리나라에 투입한다.국내연구팀은 또한 NASA 항공 관측에 참여해 조사를 수행한다. 지상연구팀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지상관측소와 원격관측소를 각각 설치해 스모그 발생 원인, 환경위성 검증 등을 수행한다.우리나라와 미국은 이번 조사가 끝난 후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연구논문 및 정책입안자용 예비종합보고서와 최종보고서를 공동 발간하기로 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결과 분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공동조사 이후 학술회 등을 통해 관측 결과를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뿐 아니라 아시아 대기오염에 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대기질 관리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지역 저고도 비행 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당 지역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