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단말 생산, 판매비중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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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시판되는 5G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14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연맹은 21일 지난해 9월 14~17일 기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5G 단말기 164종의 평균 가격은 139만8083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 조사때보다 24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플래그십 단말기 평균 가격은 155만47원으로 평균 21만원 올랐고, 저가형 단말기도 55만904원으로 2만원 가량 상승했다.가격구간별 제품수를 보면 164종 중 100만~150만원이 62개(37.8%)로 가장 많았다. 150만~200만원 51개(31.1%), 200만원 이상 17개(10.4%) 순이었다. 시판 5G 단말기 10개 중 8개는 플래그십 단말기인 셈이다.제조사별로도 삼성과 애플 모두 고가의 플래그십 단말기 비중이 80% 이상으로 전년 조사 대비 약 7%p 증가했다.이동통신사에서도 플래그십 단말기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저가형 단말기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약 7%p 떨어졌다.한국소비자연맹은 "조사 결과 모든 판매처에서 고가형 단말기 비중은 늘고 저가형 단말기 비중은 감소했다"며 "단말기 가격이 이처럼 계속 높아지면 통신 요금을 낮춰도 소비자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