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서 첫 선3가지 색상, 9가지 사이즈7~8월 출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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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AI 대전'에 본격 참전하면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너,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업계는 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AI(인공지능) 기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인다.우선 화웨이에서 독립한 아너는 개막 하루 전날 '매직 6 프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면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챗GPT와 유사한 도구인 거대언어모델 '라마2(LlaMA 2)'를 자사 휴대전화에 통합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샤오미는 AI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사진 장비를 갖춘 스마트폰 14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콤팩트 버전인 '샤오미 14'는 3개의 렌즈를 갖추고 있다.이 스마트폰은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글로 옮기거나 사진을 설명하는 기능 등 거대 AI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원플러스는 신형 스마트워치 '원플러스 워치 2'를 공개할 전망이다. 전작보다 약간 커진 1.4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퀄컴 스냅드래곤 W 1세대 칩셋을 탑재했다.이에 따라 AI 스마트폰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기기의 AI 시대 서막을 알렸다.올해 행사에서도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자사의 AI 기술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다양한 일상의 시나리오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갤럭시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도 전시장 내 위치한다. 관람객들은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 가능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사진의 피사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을 경험할 수 있다.이와 함께 지난달 언팩에서 화면으로만 공개했던 새로운 웨어러블 '갤럭시 링' 실물도 최초로 전시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될 지능형 헬스 기능도 처음 소개한다.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My Vitality Score)',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Booster Cards)' 등 새로운 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올해 대비 3.8% 증가한 12억408만 대로 전망됐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억6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