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선거 변동성 대비""외국인 노동력 확보, 정부와 협의"장관·정책실장·재선 의원 네트워크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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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7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했다.윤 회장은 "무역협회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증대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2대 무협 회장 취임식에서 "수출 기반 확충을 위해 마케팅·금융·물류·해외 인증 등 업계 주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지낸 정통 관료다. 또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윤 회장은 "만성적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외국인 노동력 확보 등 대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이어 "우리 수출이 증가한 미국을 중심으로 우리에 대한 수입 규제 확대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어 워싱턴 등 해외 지부의 조직을 확대·강화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고 했다.윤 회장은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불안정함 등이 우리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 선거 이후 변동 가능성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무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통상 환경 변화 대응 주도 ▲무역구조 선진화를 위한 연구정보 제공 등 5대 전략과 14대 세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