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선거 변동성 대비""외국인 노동력 확보, 정부와 협의"장관·정책실장·재선 의원 네트워크 활용 기대
  • ▲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7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윤 회장은 "무역협회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증대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2대 무협 회장 취임식에서 "수출 기반 확충을 위해 마케팅·금융·물류·해외 인증 등 업계 주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지낸 정통 관료다. 또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윤 회장은 "만성적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외국인 노동력 확보 등 대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수출이 증가한 미국을 중심으로 우리에 대한 수입 규제 확대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어 워싱턴 등 해외 지부의 조직을 확대·강화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불안정함 등이 우리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 선거 이후 변동 가능성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통상 환경 변화 대응 주도 ▲무역구조 선진화를 위한 연구정보 제공 등 5대 전략과 14대 세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