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롯데캐슬 102㎡ 22억원 신고가 거래…호가 23억원천안 미분양 감소 지방도시중 최다…1년새 2639가구 감소
  • ▲ GTX-A 공사현장. ⓒ뉴데일리DB
    ▲ GTX-A 공사현장. ⓒ뉴데일리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호재로 수혜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선 22억원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GTX효과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 매물이 22억원에 신고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거래된 최고가 21억원대비 1억원 뛴 액수다.

    현재 인근 부동산에 나온 같은평형 매물호가는 23억원까지 올랐다.

    이달말 개통예정인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교통호재가 반영되면서 집값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단지가 롯데백화점이 바로 인근에 위치한 '백세권'인 것도 집값상승을 이끌었다는게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호가를 더 올려서 집을 내놓겠다는 소유주들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개통후 GTX-A 운행이 본격화하면 동탄일대 집값이 다시 한번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특히 강남권 이동이 수월해지는 만큼 매수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

    해당노선이 개통되면 수서~동탄간 이동시간이 기존 79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엔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전구간이 개통한다.

    GTX-C 정차가 확정된 충남 천안시는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 가운데 미분양이 가장 많이 줄었다.

    천안시 미분양 가구수는 1월말 기준 1277가구로 전년동기 3916가구대비 2639가구 감소했다.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도 GTX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춘천 온의동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8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지난해 7월 같은면적 매물이 7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7개월만에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원주 무실동 '더샵원주센트럴파크 4단지' 전용 101㎡도 지난해 5월 5억원에서 지난 1월 6억1200만원으로 1억1200만원 뛰었다.

    연초 국토교통부는 GTX-B를 춘천까지 연장하고 원주를 종점으로 하는 GTX-D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값은 서울 접근성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다"며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인구유입이 늘면 주거·상업수요가 늘고 이로 인해 집값이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