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강남3구·용산구 낙찰가 상승낙찰률 34.9% 한달새 2.8%p↓…응찰자수 6.8명
  •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데일리DB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16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22건으로 전월 2862건대비 15.4% 감소했다. 설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 특성탓에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38.3%에 그치면서 6개월 연속 40%선을 넘지 못했다. 낙찰가율 경우 전월대비 0.5%p 오른 83.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8.5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8건으로 이중 7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보다 2.8%p 하락한 34.9%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0%p 오른 87.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 88.6%이후 16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평균 응찰자수는 6.8명으로 전월대비 2.2명 줄었다. 

    지지옥션 측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를 웃도는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월대비 10.4%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2.3%p 상승한 85.7%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12.5명으로 1.8명 늘면서 지난해 8월(13.4명)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회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아파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낙찰가율 역시 강세를 보였다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로 전월대비 4.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4.7%p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80%선을 밑돌았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관련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평균 응찰자수는 10.4명으로 전월보다 0.6명 감소했다. 

    지방에선 광주와 강원 낙찰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보다 6.5%p 올랐다. 강원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8%p 오른 8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