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가락시장 방문해 과일 반입현황 점검농가 수취가 4.3% 상승·출하비용 등 9.9%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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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유통비용 절감을 확인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송 장관은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의 도매시장 반입현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으로서 전국 과일·채소 생산량의 52%가 경유하고 있다. 송 장관은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배 경매를 참관한 뒤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6일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매일 농산물 수급과 물가 상황을 집중점검 중이다"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직전인 4월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204억 원 지원 △230억 원 규모 할인 지원 △과일류 할당관세 적용 확대 △오렌지·바나나 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직수입 등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생산량 감소를 막기 위해 농작물 생육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며 기상과 생육상황 등에 따른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사과·배 재배면적의 40%에 달하는 2만㏊에 38억 원 규모 냉해예방약제를 보급하고 과원 874㏊에 재해예방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지난 7일 기준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를 완료하고 집중관리 과원에 대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말 설립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을 더욱 효율화해나가겠다"며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등 유통 주체들도 참여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농식품부가 밝힌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유통비용 절감효과는 농가 수취가 4.3% 상승, 출하·도매단계 비용 9.9% 절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