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장내매수 통해 모두투어 주식 4.5% 확보'해외여행 관련 사업' 확대 위한 움직임소수지분 확보 계기로 야놀자·모두투어·인터파크트리플 협약패키지 상품 라인업 확대… 해외여행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 ▲ 왼쪽부터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야놀자
    ▲ 왼쪽부터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야놀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모두투어의 소수 지분을 확보하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장내매수를 통해 모두투어 주식 4.5%를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가 모두투어 주식을 장내매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이번 소수 지분 확보는 패키지 상품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완을 위해 이뤄진 행보로 분석된다.

    모두투어는 그간 야놀자에 패키지 상품을 공급해온 협력사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투어도 야놀자의 장내매수가 유대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야놀자는 소수 지분 확보를 계기로 인터파크트리플, 모두투어와 차별화된 해외여행 상품 개발에 나선다.

    실제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파크트리플 사옥에서 3사는 해외여행 상품 개발 관련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야놀자 측은 "3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패키지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동반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며 "이를 위해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나아가 해외여행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야놀자 플랫폼은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고자 모두투어와 신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와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 간 시너지를 넘어 차별화된 해외여행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모두투어와 패키지 상품을 공유하고 해외여행 주도권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선보인 ‘홀릭’, ‘W 트립’ 등 고객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상품 선택 폭을 넓힌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패키지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인 인터파크트리플, 야놀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모두투어의 지난 35년간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 및 보다 나은 여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인터파크트리플이 치열한 패키지 여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는 “이번 모두투어와의 협업으로 해외여행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변혁의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야놀자 플랫폼의 고객 친화적 서비스와 결합해 증가하는 해외여행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경험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