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 재매각 계획 관련 언급"관계 기관과 부처 간 시기 및 방법 등 논의 중""수산물가는 안정적이나 3월이 문제 … 4월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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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HMM(옛 현대상선) 재매각과 관련한 의견을 관련기관 및 관계부처(가 나누고 있고),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HMM 재매각 계획이 현재는 없다'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번 민생토론회 사후브리핑(7일)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재매각 방법이나 시기 등 충분히 말씀드리겠다는 얘기했는데 현재 계획이 없는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도됐다"고 해명했다.강 장관은 그러면서 "이러한 것(HMM 재매각 시기와 방법)들이 정해졌을 때 당연히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추진 중인 재매각 계획이 구체화했을 때 공개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앞서 강 장관이 지난 7일 오후에 열린 민생토론회(항공·해운·물류) 관련 사후브리핑 자리에서 "HMM 재매각 계획은 현재로는 없다"고 밝히자 일각에선 HMM 재매각이 장기 표류 또는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HMM 매각은 지난달 6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하림그룹이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결렬된 바 있다.매각 무산 이후 HMM의 새 주인 찾기는 원점에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고, HMM은 당분간 해수부가 설립한 해진공을 중심으로 채권단의 관리 체계로 계속 운영된다.강 장관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물가와 관련해 "수산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안정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연생산에 한계가 있는 오징어 같은 종들은 이달 3월 물가가 중요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이어 그는 "원양에서 들어오는 현지 생산 물량을 조기에 도입해서 물가 안정을 시킬뿐 아니라 정부비축분 방출, 할인행사 등 통해서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3월 이후 4월에는 충분한 물가 안정 시그널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