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화 작업 및 새로운 먹거리 발굴터치 개발담당 사업부 전환 수익 창출 도모제품 라인업-車 반도체 기술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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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이 연구개발 조직을 재편하고 모바일, 전장용 등 새로운 반도체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최근 타이밍 컨트롤러(T-Con)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인 T-Con개발담당을 새로 꾸렸다.T-Con은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DDI)와 DDI에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수요 업체들이 IT 패널을 구매할 때 LX세미콘의 T-Con+DDI가 적용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존의 PM개발담당은 PMIC로 변경됐으며 터치(Touch) 개발담당은 사업부로 전환돼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개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화 작업 및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TV 등 핵심 응용처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애플향 태블릿과 전장 등 수익성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LX세미콘의 수익구조를 보면 여전히 DDI에 대한 편중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DDI의 매출 비중은 91.9%에 달하는 반면 이를 제외한 다른 제품의 비중은 8%에 그치고 있다.이에 LX세미콘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다양한 자동차 분야 제품을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 등에 쓰이는 고강도 및 높은 방열 성능을 지원하는 방열기판도 개발중이다.방열기판은 전력반도체의 동작 수명 및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소재로, 전력소자의 열을 외부로 확산시키기 위해 높은 열전도성을 갖는 기판을 통칭하며 절연성 세라믹(알루미나, 질화규소, 질화알루미늄) 기판에 Cu(구리)를 접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방열기판 시장은 친환경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함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2029년까지 연평균 26% 성장이 예상된다.또한 전장용 마이크컨트롤러유닛(MCU) 국내 가전용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해 외판시장 확대 진입을 목표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회사 측은 "모바일향 플라스틱(P)-OLED (DDI), 터치 컨트롤러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매출성장을 해나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이외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의 기술력 확장을 통해 가전 및 전장용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