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51기 정기주총이부진 사장 올해로 13년째 주총 의장직 수행 정관변경, 사내이사 선임 등 5개안 승인
  •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열린 제51기 정기주총에 참석했다. ⓒ뉴데일리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열린 제51기 정기주총에 참석했다. ⓒ뉴데일리
    “여러가지 어려운 점은 많지만 저를 포함해서 임직원분들과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로 13년째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 계획에 대해 주주들에게 직접 밝혔다.

    이 사장은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사옥에서 개최된 호텔신라 제51기 정기주총 참석을 위해 오전 8시 57분께 주총장에 도착했다. 

    의장으로 나선 이 사장은 “지난해 호텔신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난 50년 간 위기를 극복해온 기업으로서 꾸준히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

    여행 리테일 사업이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고, 중국인 등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이 같은 변화를 적극 반영해 대응했다는 것이 호텔신라의 설명이다. 

    호텔레저 사업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투숙률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호텔신라는 올해 경영환경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의 그늘은 벗어났지만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사장은 올해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인 시장 대응 △수익성 개선 △신라만의 헤리티지 발전 △사회와 함께 성장 등 4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오픈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조기 안정화와 더불어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호텔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손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수없이 이어진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서비스 유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 △제51기 제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 5가지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