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금배에 물가 치솟자 정부 할인‧지원 개입사과 10개 소매가 2만4250원…7일 새 11.6%↓7~8월 햇과일 출하까지 과일값 고공행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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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부지로 치솟던 농축산물 가격이 정부의 할인 지원 등 물가안정 개입으로 소강상태다. 

    그러나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 판매하는 사과나 배의 소매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오는 7~8월 햇과일 출하시기까지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50원으로 일주일 전인 15일보다 11.6% 하락했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 가격도 3만931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3.4% 떨어졌다. 토마토(상품) 1kg 소매 가격은 7107원으로 12.9% 떨어졌고 딸기(상품) 100g 소매가는 1303원으로 6.1% 내렸다.  

    지난 21일 대파 1㎏ 소매가격은 평균 2721원으로 1개월 전(4573원)과 비교해 40.5%나 내렸다.

    1주 전(3057원)과 비교하면 11.0% 떨어졌으며 1년 전(3688원)보다도 26.2% 낮은 수준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저·최고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2958원) 가격과 비교해도 8.0% 떨어졌다.

    최근 농축산물 소매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정부가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지원에 나섰고 유통업계도 추가로 할인 행사로 화답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일 농산물 납품단가 인하에 204억원, 농산물 할인에 230억원을 각각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5일에 납품단가와 할인행사 지원 금액을 더 늘리는 등 긴급 가격안정 자금으로 모두 1500억원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사과나 매의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추세다. 

    사과(후지·상품) 10kg의 중도매가격은 22일 기준 9만178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0% 올랐고 배(신고·상품) 15kg의 중도매가격은 10만8600원으로 7.3% 상승했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사과와 배의 중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121.5%, 147.3% 각각 높다.

    사과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사과 생산량이 줄었고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과 산지가 북상하고 농가 고령화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사과 검역 단계가 까다로워 수입 사과 물량이 없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정부에서는 사과와 배의 햇과일 출하 시기까지 약 4개월 정도는 과일값의 고공행진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사과와 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햇사과가 나올 때까지 별다른 방책이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