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견 의사록에 남겨…주총 안건 원안대로 가결
  • 현대엘리베이터는 28일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재선임 후보 3명과 한희원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의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KCGI자산운용이 참석해 조재천 사내이사, 김호진 기타비상무이사, 정영기 사외이사의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자기주식 소각 등을 요구했다. 다만 이 같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KCGI자산운용은 반대 이유에 대해 지난해 11월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한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과 같은 해 12월 임시주총에서 분리선출 사외이사 선임 과정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주주 이익 보호라는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자기주식의 편법 유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즉시 소각과 비영업용 자산의 효율화를 포함한 자본 배치 개선을 요구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KCGI자산운용의 의견은 주총 의사록에 남겼다. 이 밖에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