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동탄발 5시30분·수서발 5시45분 … 출퇴근 시간대 평균 17분 간격 운행최고시속 180㎞, 지하철보다 2배이상 빨라 … 수도권 이동의 새 패러다임 열어수서~동탄 요금 4450원 … K패스 환급 받으면 3560원, 저소득층 2070원주말 기본요금 10% 할인 … 구성역은 6월 말 개통
  • ▲ GTX-A 열차.ⓒ연합뉴스
    ▲ GTX-A 열차.ⓒ연합뉴스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의 개막을 알릴 광역급행철도(GTX) 첫 노선인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30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노선 개통식이 이날 서울 강남구 GTX 수서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GTX-A 열차는 30일부터 본격 운행에 나선다. 첫차는 이날 오전 5시30분 동탄을 출발해 수서~동탄 구간 34.9㎞를 달린다. 수서발 첫차는 오전 5시45분 출발 예정이다. 막차는 다음 날인 31일 오전 1시쯤 수서, 동탄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행 계획이 짜졌다.

    GTX-A 열차는 오전 6시30분~오전 9시, 오후 4시30분~오후 7시 출퇴근 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이외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배차 간격이 일반 지하철보다 넓지만, GTX는 최고시속 180㎞로, 기존 지하철(시속 80㎞)보다 2배 이상 빠른 데다 1회 운행 시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어 수도권 이동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개통 시에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 수서·성남·동탄역에만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 구성역은 터널 굴착 과정에서 암반이 발견돼 개통 시기가 오는 6월 말로 늦춰졌다.

    수서~동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도 이동에 20분쯤이 소요된다. 승용차로 45분, 버스로 75분쯤 걸리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 ▲ GTX 노선.ⓒ연합뉴스
    ▲ GTX 노선.ⓒ연합뉴스
    이 구간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이 250원 추가된다.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구간은 3450원, 성남~동탄(22.1㎞) 구간은 3950원 등으로 책정됐다.

    오는 5월 시행하는 K-패스를 접목하면 요금은 내려간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할인 서비스로, GTX 이용도 환급 대상이다. K-패스 환급을 적용하면 수서~동탄 구간 요금은 일반인 3560원(20% 환급), 만19~34세 청년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GTX를 탈 수 있다.

    어린이(50%)와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수서고속철 SRT는 GTX-A보다 조금 빠른 17분이 걸리지만, 요금이 7400원으로 높고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