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 가까이 급등3년만에 시총 500조 탈환
  •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회복한 지 엿새만에 장중 8만5000원을 터치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3년 만에 500조 원을 탈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전날 대비 3000원(3.66%) 오른 8만 5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4% 가까이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500조 원을 회복했다. 전날 489조 5222억 원이었던 삼성전자 시총은 하루 만에 약 18조 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현재 506조 원대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5% 넘게 오르며 삼성전자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5.44% 상승한 124.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공급이 다소 지연되면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면서도 "12Hi HBM3E 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3E 양산 시점과 결과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4조1000억 원, 5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 99%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