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반도체 업종 기대감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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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2.00)보다 28.04포인트(1.02%) 하락한 2713.96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개인이 1362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억 원, 88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58%), 운수장비(0.24%)가 상승 중이고, 기계(-1.65%), 전기전자(-1.51%), 제조업(-1.00%)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1% 미만 내림세다. SK하이닉스(-1.86%), LG에너지솔루션(-0.92%), 셀트리온(-0.84%), POSCO홀딩스(-0.87%), NAVER(-1.03%)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기아(1.03%), 현대차(1.11%)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16p(1.35%) 내린 3만8596.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4.28p(1.23%) 하락한 5147.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8.38p(1.40%) 하락한 1만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와 연준위원 발언에 대한 민감도, 유가 상승 및 중국 경기 반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높아졌다"며 "1, 2월에 이어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며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 관련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지수 하단은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2.90)보다 10.43포인트(1.18%) 내린 872.4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은 156억 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 원, 9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제약,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는 1%대 하락 중이다. 컴퓨터서비스, 운송,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선 에코프로와 휴젤을 제외한 종목이 일제히 내림세다. 신성델타테크(-2.94%)와 삼천당제약(-3.50%), HLB (-2.63%)가 3%대 가까이 빠지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4.83%), 엔켐(-6.11%)도 급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41%)은 소폭 하락중인 가운데 에코프로(0.35%)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