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발전 인프라 구축…공사비 1400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 혼소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과 1400억원 규모 수소화합물 인프라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한 혼소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소발전이란 2종류이상 연료를 혼합 및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본 프로젝트는 강원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발전을 위한 3만t급 규모 수소화합물 저장탱크 1기와 하역·송출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구매·시공)를 일괄수행해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수소화합물 저장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 완전밀폐형 저장탱크를 국내 최초로 적용, 안전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첨단 감지·차단시스템과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최고 수준 환경설비도 적용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110만t 규모 온실가스 감축 및 대기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카타르·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에너지저장시설 공사를 다수 수행했다.

글로벌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 웨쏘(Whessoe)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저장탱크 설계기술에 대한 국제인증도 확보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최초 수소화합물 혼소실증을 통해 확보한 EPC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