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당에 서명서 전달김 후보 "김활란 총장, 美장교에게 이대생 성상납시켜" 발언 논란
-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서에 동문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서명서를 전달했다.서명에는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화여대 동문 1만1533명이 참여했다.이화여대 총동창회를 비롯한 이화여대 동문 700여 명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대강당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발언을 규탄하는 서명 운동을 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이화의 참된 가치를 훼손한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 "김준혁 후보는 사퇴로서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항의 구호를 외쳤다.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나와 '조선임전보국단'을 언급하며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면서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언급했다.논란이 일자 김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활란 총장의 친일 반민족행위를 소개하려 했던 것이지 여성 비하 발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여러 매체가 김 후보의 유튜브 발언을 발췌 편집해 보도하고 있다.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