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3% 상승…전국 아파트값 20주연속 내림세 전세시장 상승기조 지속…서울 전셋값 47주연속 올라
  • ▲ 전국 아파트값이 20주연속 하락했다. ⓒ뉴데일리DB
    ▲ 전국 아파트값이 20주연속 하락했다. ⓒ뉴데일리DB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01% 오르면서 19주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오르면서 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와 용산구가 전주대비 0.0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와 양천구는 0.06%로 뒤를 이었다.

    이외 △송파구 0.05% △광진구 0.05% △영등포구 0.05% △성동구 0.04% △동작구 0.04%  등 25개구 가운데 17개구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노원구 -0.01%  △도봉구 -0.02% △강북구 -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 -0.01% △구로구 -0.02%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수문의가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인천은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중구 0.07% △미추홀구 0.07% △연수구 0.04% △부평구 0.04% 등이 상승했으며 서구는 -0.03% 하락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경기지역은 이번 주 보합전환했다.

    지역별로 △오산시 0.12% △고양시 덕양구 0.12% △화성시 0.09%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방은 이번 주 0.03% 하락했다. 

    실제 △세종 -0.14% △제주 -0.06% △부산 -0.06% △경남 -0.05% △대전 -0.04% △대구-0.04% △전북 -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경북은 0.01% 상승전환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상승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47주연속 전셋값이 오른 서울의 경우 상승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6%로 다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학군·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가격이 오르고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 0.19% △용산구 0.15% △동대문구 0.12% △중랑구 0.10% 등이 올랐다. 강남 지역에서는 △동작구 0.12% △금천구 0.08% △구로구 0.06% △서초구 0.06%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는 0.01% 하락했으며 인접한 송파구도 0.01%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상승폭이 전주 0.15%에서 이번 주 0.17%로 확대됐으며 경기는 0.07%에서 0.06%로 줄었다.

    경기 지역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성남 중원구가 0.34% 올랐다. 수원 영통구도 신생아 특례대출 수요에 힘입어 0.23%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이번주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