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째 하락후 지난주 보합 전환…마포구 상승률 1위송파구 6주째 상승세…지방 광주 제외 전지역 하락세
  • ▲ 3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3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 소폭 상승했다. 전셋값은 45주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3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주이후 15주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0.0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고 있다"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가 소진된 후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달리 인천(-0.01%→-0.01%)과 경기(-0.03%→-0.06%), 지방(-0.04%→-0.05%)에선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에 전국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지난주 0.00% 변동률을 보였던 마포구가 전주대비 0.1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05% 올라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는 아현동과 대흥동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는 잠실·가락·방이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이와 함께 △중구 0.05% △용산구 0.04% △광진구 0.04% △동작구 0.04% △성북구 0.03% △성동구 0.02% △은평구 0.02% △양천구 0.02% △영등포구 0.02% △종로구 0.01% 등 25개구 가운데 12개구가 상승했다.

    반면 강일동과 암사동 위주로 가격이 내린 강동구(-0.02%)를 비롯해 △노원구 -0.02% △도봉구 -0.04% △강북구 -0.03% △강동구 -0.02% △서대문 -0.03% △구로구 -0.03% △금천구 -0.01% △관악구 -0.03% 등은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인천에선 교통호재가 있는 중구(0.05%)와 연수구(0.01%) 등은 상승전환했지만 공급물량 영향을 받은 미추홀구(-0.06%)와 계양구(-0.03%), 남동구(-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에선 올해말 GTX 개통을 앞둔 △고양시 덕양구 0.11% △여주시 0.10% △용인시 처인구 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 -0.24% △안양시 동안구 -0.23% △성남시 중원구 -0.18% △남양주시 -0.15% 등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선 △세종 -0.39% △경남 -0.06% △대구 -0.06% △부산 -0.06% △경기 -0.06% △제주 -0.05% △강원 -0.05% △충남 -0.04% △대전 -0.03% △전남 -0.02% △충북 -0.02% 등 광주(0.00%)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세시장 경우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서울(0.07%→0.07%)과 수도권(0.07%→0.07%)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해 5월 넷째주이후 4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면서 역세권·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구별로 보면 △성북구 0.15% △노원구 0.15% △은평구 0.15% △용산구 0.14% △성동구 0.11% △중구 0.11% △서초구 0.10% △마포구 0.10% 등이 평균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0.09%)와 송파구(-0.07%)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선 미추홀구(0.30%)와 부평구(0.30%), 경기에선 광명시(0.33%)와 성남시 중원구(0.32%) 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지방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은 세종(-0.33%)과 대구(-0.14%)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북 0.05% △울산 0.04% △전남 0.02% △부산 0.01%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