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은 순조"HBM 차질 여부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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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지난주 대만에 발생한 규모 7.2. 강진의 여파로 올해 2분기 D램 공급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마이크론은 공시 자료를 통해 "지난 3일 지진으로 인해 D램 생산량이 최대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 자사의 D램 공급이 약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장기적인 공급능력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장에서도 대만 지진으로 인한 D램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 1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대만 지진이 2분기 D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1% 정도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타이중 등 대만의 4개 지역에 진출해 고성능 첨단 D램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웨이퍼 불량과 일부 공정 라인에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마이크론은 이어 "지진 이후 완전한 D램 생산 수준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잘 회복되고 있다"며 "시설, 인프라 또는 장비에 영구적인 손상은 없고 장기적인 D램 공급 능력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품목별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