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재무장관회의 … 17일 워싱턴 D.C서 첫 개최경제안정 위한 협력 방안 논의 … 공조 메시지 가능성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우크라 지원·탄소 중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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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한일 등 양국 차원에서 이뤄지던 금융·외환 협력을 3국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의도다.
이로써 최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질서 안정을 위한 3국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근 중동 불안과 함께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공조 메시지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중동발 리스크에 맞서 3국 공급망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회의를 통해 탄소 중립 등을 달성하기 위한 민간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언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국제금융체제 개선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조치도 이뤄진다.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를 통해 23억달러 규모의 지원 공약 후속 조치를 밝힌다. 그러면서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체결한다.
아울러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WB 발전방안의 이행 계획을 살핀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한국의 빈곤감축성장기금(PRGT) 출연을 위한 서명식도 진행하며 WB 총재와 국제개발은행(IDB) 총재,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과도 양자 면담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