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패션대학교류재단(IFFTI) 2024 컨퍼런스 국내 최초 유치22~26일 기조연설, 패션필름어워드, 특별기획전시, 연구발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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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패션디자인전공)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최초로 국제패션대학교류재단(IFFTI·International Foundation of Fashion Technology Institutes)의 '제26회 2024 IFFTI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IFFTI 컨퍼런스'는 세계 패션대학 교류의 중심으로 불리는 IFFTI 재단 주최로 매년 개최된다. 전 세계 패션 교육기관이 연대해 워크샵, 연구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산업 관련 토의를 하고 전문성 개발을 모색하는 패션대학 교류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학술행사다.IFFTI에는 런던 LCF, 뉴욕 FIT, 파리 IFM, 암스테르담 AMFI 등 세계 최고 패션스쿨을 비롯한 23개국 55개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이화여대는 2016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회원교로 가입했다. 한국에서 IFFTI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세계 유수 대학 200여명의 글로벌 패션 연구자와 교육자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올해 IFFTI 컨퍼런스는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23~25일 3일간 진행되며, 임원진 회의, 서울 동대문과 성수동 패션산업 투어 등을 포함하면 전체 5일간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주제는 '포스트휴머니즘을 향한 패션(Fashion Towards Post-Humanism)'이다. 인간의 몸과 정신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 패션을 연구하고 교육, 창작하는 고등 교육기관의 관점에서 현대 과학기술의 시대로 정의되는 포스트휴머니즘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인간의 의미를 찾고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첫날인 23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최경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학장, 프란시스 모리스 영국 테이트모던 명예관장 겸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가 환영사를 통해 이화여대를 방문하는 세계 학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24일 이화여대 중강당에서는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전하고, 코오롱FnC 한경애 부사장, 서영희 아트디렉터,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의 CTO 전인용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초빙된다.한경애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패션의 미래가능성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한국의 패션산업을 소개하고, 서영희 아트디렉터는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새로운 아름다움으로서 한국 전통미의 현대적 가치를 이야기한다. 전인용 박사는 글로벌 패션산업의 중심에 있는 CLO의 비전과 디지털 패션 테크놀로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이밖에 포스트휴머니즘을 향한 패션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90여편의 연구발표가 이뤄진다. 50여편의 구두 발표가 세 가지의 하위주제로 구분돼 이틀간 진행되며, 포스터와 창작연구 비디오 발표가 이화여대 ECC 극장에서 특별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올해 워크샵은 영국, 네덜란드, 인도의 학자들이 각각 아바타, AI, 지속가능 크래프트를 다루는 내용으로 준비했다.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은 올해 IFFTI 컨퍼런스를 기념하고 패션과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자 공모전과 특별기획전시를 마련했다. 먼저 전 세계 IFFTI 기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을 향한 패션’을 주제로 공모한 'IFFTI 2024 패션필름어워드'를 개최한다. 10명의 본선 진출작은 이화여대 ECC 내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23~25일 무료 상영한다. 특별기획전시는 '질문에 대한 질문들(Questions to Question)'이라는 주제 아래 포스트휴먼 시대를 마주하는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에 대해 묻는 내용으로 기획됐다.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대학원생 큐레이터 및 작가 18명의 기획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는 23~28일 이화여대 조형예술관 A동 1, 2층 전체에서 진행된다.올해 IFFTI 컨퍼런스는 패션디자인과 패션테크놀로지, 패션비즈니스 및 패션교육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연구자들의 발표를 공유함으로써 시대를 관통하는 패션 연구의 선도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이자 세계 패션 학자들이 서울에 모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이 국제 학술행사의 조직위원장 주보림 교수(이화여대 패션디자인전공)는 "본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패션전공 학자들의 한국과 서울을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음을 인식했고, 이 기회를 통해 이화여대의 브랜드 인지도와 조형예술대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전공은 2016년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IFFTI 정회원 가입을 승인받았고, 2019년 IFFTI 임원총회에서 컨퍼런스 유치를 확정하는 성과를 이뤘다.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전공은 이번 컨퍼런스 주최를 계기로 패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교육 네트워킹의 내실을 다지고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에 이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