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국채금리 등은 중동 위기 완화에 안정세 저가 매수세 유입에 나스닥·S&P 500 7거래일만에 반등 엔비디아 4.35% SMCI 0.47% 등 AI반도체 관련주 상승
  •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S&P 500 지수는 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상승한 3만8239.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69.29포인트(1.11%) 상승한 1만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중동 지역의 정세와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기술주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대응성 보복은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치솟던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배럴당 82.1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 등에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술주에 일제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비디아가 4.35% 반등에 성공했고 ASML(1.46%),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0%), TSMC(1.61%), SMCI(0.47%) 등 AI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이동중이다. 

    이번주에는 테슬라(현지시간 23일), 메타(24일), 알파벳·인텔·마이크로소프트(25일)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다음 주에는 애플과 아마존, 다음달 22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 뿐 아니라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채 금리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610%, 4.716%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76%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0.2%를 기록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19.2% 수준까지 내려왔고, 8월 금리 인하 확률도 4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