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가 하락 영향 지속"2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필수적 투자 선택과 집중"
  • ▲ LG에너지솔루션ⓒ김병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김병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축소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도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이 남아있고, 유럽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고객 수요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고객사 신차 출시로 인한 합작법인(JV) 물량 증가가 예상돼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레깅 영향은 2분기 기점으로 종료될 것 같으나 2분기까지 영향 미치고 있어 수익성 관점에서 1분기 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조원으로 계획했던 설비투자도 축소한다.

    이 CFO는 "지난 1월 실적발표 때 올해 투자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현시점에서는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수요 개선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수요 대응이나 북미 지역의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엔 선택과 집중을 하되, 투자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 설비투자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