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후원·국제백신연구소(IVI) 주최올해 세계 최초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자·코로나19 백신 기술 개발자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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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박만훈상' 시상식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박만훈상은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산업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2021년 신설됐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한다.세계 백신 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며 '백신업계 노벨상'으로 불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백신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있다.올해로 3회를 맞은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세계 최초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에 성공한 얀 홈그렌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 ▲주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기술을 개발한 바니 그레이엄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와 제이슨 맥렐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시상식에 참석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박만훈상 수상자들이 개발한 백신은 이미 수백만명의 생명을 팬데믹으로부터 구했으며 이 획기적인 백신 기술은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무기를 획기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혁신적인 백신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을 가속함으로써 불필요한 사망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금까지 박만훈상을 수상한 10명의 과학자를 비롯해 세계 공중보건 수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한다"며 "많은 후학들이 앞으로도 고 박 부회장의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이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박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백신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백신을 공동개발했고 IVI·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장티푸스백신 개발 협력을 했다.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서기도 했다.이밖에 2015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2016년 폐렴구균백신,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2017년) 등의 개발을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