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훈풍, 국내 증시 빨간불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 모두 오름세"5월 FOMC 대기 심리로 강보합 흐름"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간밤 테슬라(發) 미국 증시 강세로 전기차 관련주가 활력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87.44)보다 5.78포인트(0.22%) 상승한 2693.22에 장을 열었다. 개인이 홀로 65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 원, 426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63%), LG에너지솔루션(1.45%), 삼성바이오로직스(1.03%), POSCO홀딩스(1.47%), NAVER(0.12%)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1.19%), 기아(-0.34%), KB금융(-1.83%) 등은 하락세다.

    이날 투자자들은 뉴욕증시를 주목했다. FOMC를 하루 앞둔 가운데 테슬라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포인트(0.38%) 상승한 3만8386.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1포인트(0.32%) 오른 5116.1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5.18포인트(0.35%) 상승한 1만5983.08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란 이름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15.31% 급등 마감했다. 이 외 애플(2.48%)과 아마존(0.75%), AMD(1.78%), SMCI(3.84%) 등 기술주 모두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증시 강세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는 1일 국내 휴장 기간에 따른 불확실성과 5월 FOMC의 대기 심리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중에는 대내적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실적 등 주요 기업 실적, 대외적으로는 전일 160엔대를 터치했다 속락했던 엔·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9.72)보다 2.36포인트(0.27%) 오른 872.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0.84%), 에코프로(3.21%) 등 이차전지주가 강세다. 이 외 셀트리온제약(2.49%), 리노공업(0.78%), 레인보우로보틱스(2.13%). HPSP(0.50%), 이오테크닉스(0.61%) 등도 오르는 반면 HLB(-0.91%), 엔켐(-1.67%)은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7.0원)보다 2.0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