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훈풍, 국내 증시 빨간불반도체·이차전지 관련주 모두 오름세"5월 FOMC 대기 심리로 강보합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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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간밤 테슬라(發) 미국 증시 강세로 전기차 관련주가 활력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87.44)보다 5.78포인트(0.22%) 상승한 2693.22에 장을 열었다. 개인이 홀로 65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 원, 426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63%), LG에너지솔루션(1.45%), 삼성바이오로직스(1.03%), POSCO홀딩스(1.47%), NAVER(0.12%)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1.19%), 기아(-0.34%), KB금융(-1.83%) 등은 하락세다.이날 투자자들은 뉴욕증시를 주목했다. FOMC를 하루 앞둔 가운데 테슬라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포인트(0.38%) 상승한 3만8386.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1포인트(0.32%) 오른 5116.1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5.18포인트(0.35%) 상승한 1만5983.08에 거래를 마감했다.특히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란 이름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15.31% 급등 마감했다. 이 외 애플(2.48%)과 아마존(0.75%), AMD(1.78%), SMCI(3.84%) 등 기술주 모두 강세를 보였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증시 강세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는 1일 국내 휴장 기간에 따른 불확실성과 5월 FOMC의 대기 심리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장중에는 대내적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실적 등 주요 기업 실적, 대외적으로는 전일 160엔대를 터치했다 속락했던 엔·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9.72)보다 2.36포인트(0.27%) 오른 872.08에 거래를 시작했다.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0.84%), 에코프로(3.21%) 등 이차전지주가 강세다. 이 외 셀트리온제약(2.49%), 리노공업(0.78%), 레인보우로보틱스(2.13%). HPSP(0.50%), 이오테크닉스(0.61%) 등도 오르는 반면 HLB(-0.91%), 엔켐(-1.67%)은 내리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7.0원)보다 2.0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