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개사 내수 7.3% 감소, 수출 5.0% 증가경기침체에 신차효과 약화로 내수 부진높은 경쟁력에 환율효과로 수출 호조
  • ▲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했다. ⓒ뉴시스
    ▲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했다. ⓒ뉴시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부진이 4월에도 지속됐지만 수출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 5개사의 4월 내수 판매는 11만8978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2만8360대)보가 7.3%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는 6만3733대, 4만7505대로 각각 4.4%, 3.2% 줄었다. 양사 모두 경기침체와 수요위축 여파로 내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내수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7085대, 쏘나타 4695대, 아반떼 5806대 등 총 1만8007대를 판매했다. 

    RV는 팰리세이드 1789대, 싼타페 5847대, 투싼 4262대, 코나 2736대, 캐스퍼 3549대 등 총 2만314를 팔았다. 포터는 6443대, 스타리아는 484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966대, GV80 4084대, GV70 1666대 등 총 1만1784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승용에서 레이 4460대, K5 3168대, K8 1988대 등 1만2626대를 팔았다. RV는 쏘렌토 7865대, 스포티지 7179대, 카니발 6879대, 셀토스 5025대 등 3만353대가 판매됐다. 

    KG모빌리티와 한국지엠은 3663대, 2297대로 각각 34.4%, 56.1%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도 1780대로 1.2% 줄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5개사의 4월 해외 실적은 55만2197대로 전년동월(52만6105대)보다 5.0% 상승했다. 

    차량 경쟁력에 더해 환율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아는 4월 해외에서 28만2107대, 21만3081대로 각각 5.2%, 1.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KG모빌리티는 6088대로 40.1% 급등했으며,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도 17.0%, 13.0% 늘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초 튀르키에, 뉴질랜드를 비롯해 유럽, 중남미 지역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