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강세, 美 금리인상 가능성 차단기술주·반도체주 상승 마감에 국내 증시 영향코스닥 상장 첫날 민테크 장초반 40%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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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3.65)보다 20.66포인트(0.77%) 오른 2704.31에 개장했다.  장 초 외국인이 316억 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 원, 70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상위 대부분 종목은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내외에서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39%, 0.13% 오르고 있다. 이 외 셀트리온(0.48%), POSCO홀딩스(1.13%), NAVER(1.75%)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현대차(-0.20%), 기아(-0.84%)는 내리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5%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91%, 1.51%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전날 대비 4.7bp 내린 4.587%였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해 2% 올랐다. 주요 반도체 주인 엔비디아(3.34%), 퀄컴(9.7%), 마이크론(2.4%) 등은 강세 마감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날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 기금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6회 연속 동결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부분과 일치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파월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증시는 반등, 국채 금리와 달라는 하락을 지속했다"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퀄컴과 애플 영향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스마트폰 관련주 등 기술주 중심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7.48)보다 4.79포인트(0.55%) 상승한 872.27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노공업 8%대 급등 중이다. 삼천당제약도 4%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와 에코프로는 1%대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과 이오테크닉스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엔켐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인 배터리 진단기업 민테크는 장 초반 40%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9원)보다 7.9원 내린 1368.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