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장초반 4% 내외 급등코스닥도 1% 이상 오름세… 시총상위 빨간불美 금리인하 기대감·주요 기술주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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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장 후 4%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76.63)보다 41.54포인트(1.55%) 오른 2718.17에 개장했다. 이후 2% 이상 등락을 반복하며 지수는 27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0억 원, 122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302억 원 팔고 있다.

    시총 상위주 모두 빨간불을 켠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3%, 4% 급등하며 '8만전자', '18만닉스' 별칭을 다시 얻게 됐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0.7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현대차(0.41%), 기아(0.53%), 셀트리온(1.64%), POSCO홀딩스(1.61%) 등도 상승 거래 중이다.

    투자자들은 앞선 뉴욕 지수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오른데 주목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투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46%), S&P500(1.03%), 나스닥(1.1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거래일 연속 2%대 올랐다.

    AI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인 엔비디아(+3.77%), 테슬라(+1.97%), 메타(+3.04%), AMD(+3.44%) 등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4월 고용 부진 이후 급변한 연준의 예상 정책 경로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의 5월 소비심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중국의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에 영향받으면서 2700선 안착에 나설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5.59)보다 9.10포인트(1.05%) 상승한 874.6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역시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69억 원, 140억 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79억 원 팔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0.30%), 엔켐(0.19%) 등이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HLB(4.39%), 알테오젠(2.71%), 리노공업(10.22%), 셀트리온제약(4.08%), HPSP(4.39%)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2.8원)보다 6.3원 내린 1356.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