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신종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관계기관 협의체 개최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계획 공유
  • ▲ ⓒ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9일 '신종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관계기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발생시 전면에 나설 감염병전문병원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신종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관계기관 협의체는 감염병전문병원(6개소), 중앙정부, 지자체 등이 상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대응체계 핵심전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로 지난 2023년부터 정례화해 분기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일자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본격적으로 다음 팬데믹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질병관리청의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역할(발표: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을 발표했고 각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의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현재 구축단계에 있는 감염병전문병원이 완공되기 이전부터 실질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하며 올해는 감염병전문병원의 기본기능에 더해 권역별 특성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도권(분당서울대학교병원, 책임자 김의석 교수)은 '감염병 전문병원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한 근거 법제화'를 추진한다. 중앙정부, 지자체, 감염병전문병원 등의 기능 수행 근거를 검토해 명확히 법제화하려는 것이 목표다. 

    경북권(칠곡경북대학교병원, 책임자 권기태 교수)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인력운용의 구체적 기준 없이 부족할 때마다 동원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의 기준 마련'을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충청권(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책임자 전민혁 교수)은 의료인력에 대한 감염병 대응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호남권(조선대학교병원, 책임자 윤나라 교수)은 병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손영래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협의체 각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 신종감염병 위협에 대비할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해달라"며 "질병관리청도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으로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