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PPI, 15일 CPI 등 물가지표에 주목2021년 밈 주식 열풍의 주역 귀환에 게임스톱 74.40% 급등 중국 경제 개선 조짐, WTI 1% 이상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3포인트(-0.21%) 하락한 3만943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6포인트(-0.02%) 내리며 5221.4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7.37포인트(0.29%) 상승한 1만6388.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하루 뒤 공개될 PPI와 그 다음날 공개되는 CPI 등 물가지표에 주목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 개념인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CPI에 영향을 주는 만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2%,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4% 올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4월 CPI가 발표된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CPI는 모두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바 있다.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6%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나온다면 시장은 다소간에 안도감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예상치를 웃돈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멀어지며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현지시간 15일) 미국의 4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미국의 소비는 경기를 판단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만큼 소매판매 지표에도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4% 증가하며 전달(0.7%) 대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금리 인하 확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86%, 4.62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61% 수준까지 내려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3.5%를 기록했다. 8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25.4%, 9월 인하 확률은 61.2%를 나타냈다. 

    이에 대다수 기술주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0.58%), AMD(-0.90%), SMCI(-1.97%), ASML(-1.40%), 마이크론테크놀로지(1.45%)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첫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을 밝힌데 힘입어 7.71% 급등 마감했다. 

    이 밖에 MS(-0.25%), 메타(-1.72%), 아마존(-0.49%) 등은 하락했고, 애플(1.76%)과 테슬라(2.03%) 등이 상승했다. 

    애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오픈AI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은 지난 2021년 밈(Meme;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 주식 열풍을 주도한 레딧 트레이더 중 한 명인 키스 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3년 만에 처음으로 게시글을 올리면서 게임스톱(74.40%)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배럴당 79.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