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20선 등락… 외인·기관 순매도"휴장 앞두고 정체된 주가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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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빨간불을 켜며 출발했지만 상승폭은 1% 미만대에 그치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27.21)보다 5.77포인트(0.21%) 오른 2732.98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억 원, 7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38%)를 비롯한 KB금융(-2.33%), SK하이닉스(-0.71%), 셀트리온(-0.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1.47%), LG에너지솔루션(0.66%), 삼성바이오로직스(0.51%), POSCO홀딩스(0.38%)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직전의 3.0%보다 높아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1%, 0.02% 내린 반면 나스닥지수는 0.29%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5일 휴장을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월 CPI 경계 심리 등으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4.43)보다 3.01포인트(0.35%) 상승한 857.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 원, 112억 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11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엔켐(-2.83%)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1.66%)과 에코프로는 각각 2.14%, 3.68% 오르고 있다. 이 외 HLB(1.12%), 알테오젠(0.97%), 리노공업(0.86%), 레인보우로보틱스(0.39%)도 강세를 띠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8.2원)보다 0.8원 내린 1367.4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