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종목 주가 흐름 엇갈려알테오젠 3% 상승…엔켐·현대일렉트릭 1% 약세편출된 한온시스템·삼성증권 등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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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발표 직후 신규 편입·편출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5일(현지시각) 5월 정기 리뷰를 통해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했다.이번 분기 리뷰에선 HD현대일렉트릭, 알테오젠, 엔켐이 새로 진입하고 카카오페이, 한온시스템, 삼성증권, 강원랜드가 편출됐다.편입된 종목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오후 2시 45분 현재 알테오젠(2.58%)는 상승하는 반면 HD현대일렉트릭(-0.85%)과 엔켐(-0.85%)은 내리고 있다.편출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한온시스템(-5.15%)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카카오페이(-1.68%), 삼성증권(-1.03%), 강원랜드(-2.44%)는 하락 중이다.MSCI 지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운용의 주요 기준으로 사용된다.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이번 변경은 오는 31일 장 마감 후 반영될 예정이다.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 소식은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로 읽힌다.다만 지수 편입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대한 패시브 매입 수요는 알테오젠 3900억 원, HD현대일레트릭 2700억 원, 엔켐은 19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에서 예상돼 왔던 이벤트인 만큼 수급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