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MINI 쿠퍼·컨트리맨 전기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전동화 트렌드 대응올해 3월 MINI 클럽맨 55년만에 단종원형 디스플레이 탑재로 상품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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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가 새로운 변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최근 ‘클럽맨’을 단종시킨 가운데 내달 ‘쿠퍼’와 ‘컨트리맨’ 전기차 신모델을 통해 1만대 클럽 복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MINI는 내달 ▲일렉트릭 MINI 쿠퍼 완전변경 모델 ▲MINI 컨트리맨 완전변경 모델과 전기차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선보일 예정이다. 3분기에는 MINI 쿠퍼 3도어 및 5도어, 쿠퍼 컨버터블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앞서 MINI는 올해 3월, 55년 역사를 지닌 클럽맨을 단종시킨 바 있다. 이어 쿠퍼와 컨트리맨 전기차 라인업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해 전동화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달 2일부터 온라인 샵에서 일렉트릭 컨트리맨의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MINI 컨트리맨은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며, 이번에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됐다.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MINI 컨트리맨 E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전륜에 탑재된다.MINI 컨트리맨 SE ALL4는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합산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를 자랑한다. 가격은 컨트리맨 E 5600만~5800만원, 컨트리맨 SE ALL4는 6200만~670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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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는 이번 신형 모델들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올해 CES 2024에서도 소개됐던 원형 디스플레이는 최고 수준의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단점으로 지적됐던 불편한 내비 기능이 개선됐다. 아울러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서드파티 앱 등도 이용 가능하다.한편, MINI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성으로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9년 1만222대, 2020년 1만1245대, 2021년 1만1148대, 2022년 1만1213대 등 연간 1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9535대로 전년대비 15.0% 감소했다.올해 1~4월에는 2885대로 전년동기(2998대) 대비 11.0% 증가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이뤄나가고 있다. 현재 추세에 신차 흥행이 더해지면 올해 1만대 클럽 복귀는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MINI 관계자는 “올해 브랜드에 큰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모델들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