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이미지로 포지셔닝3.8초 제로백, 610km 주행… 10월 인도"내년 르노 부산공장서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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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코리아가 내달 출시되는 ‘폴스타4’부터 ‘원프라이스(One Price)’ 정책을 시행한다. 과도한 할인으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 하락을 방지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에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달 전기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출시한다. 폴스타4는 ‘폴스타2’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로, 오는 10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폴스타4는 최대 400kW(544hp)의 강력한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WLTP 기준 최대 610km의 1회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폴스타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폴스타4를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4 론칭 이후부터 할인 없이 원프라이스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폴스타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6월 최대 10%, 9월에는 15%까지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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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9월,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 풀옵션이 적용된 차량의 할인금액은 최대 1200만원에 달할 정도였다.폴스타코리아가 원프라이스 정책을 도입하는 이유로는 우선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 거론된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한국 진출을 한 후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파격 할인에 나서자 폴스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의 비판이 제기됐다.게다가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의 과도한 할인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충성 고객 이탈을 초래한 점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당장의 판매량 증가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구축, 가격에 대한 고객 신뢰를 위해 할인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결국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는 게 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한편, 폴스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청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국내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데,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