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 100만 회선 증가, 기대감 증폭단통법 폐지·제4이통 등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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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알뜰폰 회선수가 900만개를 넘어서면서 연내 1000만 회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알뜰폰 휴대폰 회선수는 916만6672개로 나타났다. 897만여개를 기록한 전월 대비 약 19만개가 늘어나면서 900만 회선을 넘겼다.

    전체 휴대폰 회선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2월 기준 15.88%에서 3월 16.16%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809만개로 800만 고지를 넘어선 이후 9개월여만에 100만 회선이 늘어나면서 연내 1000만회선을 넘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올해 매월 10만 회선이 넘는 가입자 순증세는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이동전화 번호이동 수 현황에 따르면 4월 알뜰폰 순증 가입자는 2만158명으로, 4만5371명을 기록한 3월에 비해 절반 이하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 등 여파로 알뜰폰 번호이동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입, 제4이통사 추진과 단통법 폐지도 알뜰폰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앞서 7일 열린 알뜰폰협회 주관 간담회에서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정부의 제4이통사 정책과 금융권 사업 진출, 단통법 폐지와 전환지원금 지급 등을 알뜰폰 생존 저해요소라며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