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63.1% 감소…대규모 유상증자 부재 영향회사채, 은행채 중심 발행 증가에 총발행 규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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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유상증자 발행실적이 줄면서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회사채는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4조6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보다 4조1191억 원(20.1%)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7034억 원(13건)으로 전월(1조9053억 원, 7건) 대비 1조2019억 원(63.1%) 감소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공개 규모는 558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077억 원(271.3%) 증가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섰던 기업은 3곳(1454억 원)으로 발행 실적은 전월(2건, 1조7550억 원) 대비 1조6096억 원(91.7%)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부재한 영향이다.

    4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23조9398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3210억 원(28.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조3270억 원(53건)으로 전월(4조6420억 원, 47건) 대비 3150억 원(6.8%)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차환 용도의 발행 규모가 증가한 반면, 시설 및 운영 자금 용도의 발행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47.3% 증가한 18조2019억 원(23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7200억 원(7건)으로 전월 대비 44.0% 증가했다. 은행채 또한 8조5994억 원(42건)으로 125.7% 급감했다. 

    기타금융채도 10.4% 증가한 8조8825억 원(188건)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액은 12.8% 감소한 1조4109억 원(11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05조65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8% 증가했다.

    CP는 31.5% 증가한 35조9047억 원, 단기사채는 10.5% 증가한 69조7535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