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美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영향"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관망세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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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2.14)보다 9.11포인트(0.33%) 내린 2733.03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532억원, 51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08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KB금융은 모두 1% 미만 약세며, POSCO홀딩스는 1% 멀게 밀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이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투자자들은 전일 혼조세를 보인 뉴욕 증시에 주목했다. 20일(현지시각)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다우 지수는 4만 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82포인트(0.49%) 내린 3만9806.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다우지수는 4만3.5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웃돌았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0.09%) 상승한 5308.13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08.91포인트(0.65%) 오른 1만6794.87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같은 기간 2.15% 오른 5090.35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뛴 것도 이 영향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 상향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이 반도체 중심 코스피 이익전망에 변화를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7.08)보다 2.24포인트(0.26%) 상승한 849.32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 원, 11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36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2%대 낙폭을 키우고 있으며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약보합세다. 2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보인 HLB는 이날 1%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리노공업(2.05%), HPSP(1.79%), 셀트리온제약(0.21%)는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5.9원)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