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포함 시총상위 주도주 대분분 약세테슬라 6% 상승에 이차전지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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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또 주저앉았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서도 외국인·기관 큰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24.18)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3억 원, 41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968억 원어치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89%), 현대차(-0.20%), 기아(-0.61%), 셀트리온(-0.16%), 포스코홀딩스(-0.13%), KB금융(-0.49%)이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5%), 삼성바이오로직스(0.13%)는 오름세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간밤 테슬라가 6% 넘게 오르며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 상승 중이며 삼성SDI와 LG화학도 빨간불을 켰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3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됐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수급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저항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이달 들어 수출이 반도체(+45.5%)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주가에는 선반영 된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6.51)보다 3.89포인트(0.46%) 상승한 850.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98%), 에코프로(0.62%), 알테오젠(1.90%), HLB(1.34%), 엔켐(4.41%)은 상승 중이다. 리노공업(-1.10%), 셀트리온제약(-0.53%), HPSP(-2.48%), 클래시스(-0.40%)는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3.3원)보다 1.0원 오른 1364.3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