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2% 물가 확신' 얻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국제유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 엔비디아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10대 1 액면분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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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발표 경계감 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0포인트(-0.27%) 내리며 5307.0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5월 FOMC 의사록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까지의 시일이 예상보다 당초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당국자들은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저임금 소비자에게 미치는 압력 역시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의 추가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반면, 지난 5월 FOMC 기자회견 당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5월 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 속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46억달러, 128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29% 급증한 수준이다.채권금리는 상승했고, 금리 인하 확률은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26%, 4.54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75% 수준까지 상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3.8%를 기록했다. 8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21.7%, 9월 인하 확률은 59.3%를 나타냈다.AI 관련주는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엔비디아(-0.46%), AMD(0.52%), SMCI(-2.86%), ASML(-0.32%), 마이크론테크놀로지(-0.96%) 등 AI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적으로 하락했다.메타(0.68%), MS(0.35%) 등이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0.01%), 애플(-0.75%), 테슬라(-3.48%) 등이 하락했다.전일 전기 트럭 생산 일정 공개에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던 테슬라는 테슬라는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국제유가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배럴당 77.3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이날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60억 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6.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246억 달러, 5.59달러)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엔비디아는 2분기(5월~7월) 매출액 가이던스를 28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266억 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이와 함께 10대 1의 액면분할을 발표했다. 이에 주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엔비디아의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낮아지며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안팎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