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7가구중 409가구 일반분양 대상…입주 2025년 6월홍제·녹번역까지 '도보 30~40분'…버스이용시 '최소 15분'중·고교 도보통학 불가…마트나 영화볼땐 응암동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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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돌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들어 서울에서 분양하는 첫 아이파크라는 점에서 시장기대를 받고 있지만 비역세권인데다 인근 시세대비 높은 분양가로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23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15개층, 12개동 총 827가구로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4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오는 2025년 6월 예정이다.단지는 우수한 교통망과 산세권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멀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 사이에 위치했지만 2개 역사 모두 도보로 각각 30분, 40분이 소요된다.지하철역을 가려면 필수적으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홍제역으로 가는 버스정류장까지 단지 입구에서부터 5분가량 소요된다. 역까지 도착하는데 최소 15분이상 걸린다. 단지명에 '센트럴'를 앞세웠지만 역에서 먼 교통 사각지대에 위치한 셈이다.자차를 이용한 출퇴근 역시 만만치 않다.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를 타고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할 수 있지만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중교통이나 자차를 이용해도 강북 최대 업무지구인 광화문까지 약 40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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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프라로 꼽히는 교육시설 역시 부족해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 홍은초교는 있지만 중‧고교시설이 부족하다. 학군을 보면 인왕중·상명대학교 부속여자중·고교 등이 있지만 걸어서 통학하기엔 무리가 있다.네이버 지도로 보면 인왕중교와 거리는 1.2㎞로 걸어서 22분가량 소요되며 상명대학교 부속 여자중·고교(1.9㎞)는 도보통학시 40분가량 걸린다. 문제는 대중교통으로 통학해도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등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가까운 거리에 백화점·대형마트·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없어 차량을 이용해 응암동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입지를 고려하면 분양가가 시세대비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별 분양가는 △49㎡ 6억9570만~7억1720만원 △59㎡ 7억7600만~8억6030만원 △75㎡ 9억6380만~10억2470만원 △84㎡ 10억1040만~11억2100만원 △84㎡ 테라스형 11억4710만~12억2220만원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홍제역까지 도보로 10분거리인 '북한산더샵'은 이달 전용 82㎡ 실거래가가 9억3900만원이었으며 '홍제센트럴아이파크'도 지난달 전용 84㎡가 11억원에 거래됐다.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인근 '북한산두산위브' 역시 지난해 9월 전용 82㎡가 7억1000만원에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이달 8억8700만원에 손바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