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층 울산 남구 무거동 최고층…아파트·오피스텔 주상복합분양가 인근 시세比 1억이상 비싸…통학로 유흥가내 위치근린상가 등과 주차장 공유…일부 층에 주차 몰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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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이 울산 남구 무거동 일원에 공급하는 '무거비스타동원'이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단지는 무거동내 최고층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유흥가 인접입지와 다소 비싼 분양가, 주차난 우려 등 청약 전 따져봐야 할 부분이 적잖다.4일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단지는 지상 6층~최고 37층‧총 580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아파트 84㎡타입 481가구, 오피스텔 84㎡타입 99호실 등이다.우선 가성비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아파트 타입별 공급가격은 △84A 7억6737만~8억603만원 △84B 7억6737만~8억603만원 △84C 7억6737만~8억1137만원 △84D 7억6737만~8억1637만원 △84E 7억7237만~8억1637만원 △84F 7억7237만원 등으로 책정됐다.지난 3월 같은 울산 남구에 공급된 '더폴 울산신정' 84㎡ 공급가격인 7억510만~7억2160만보다 소폭 비싼 금액이다.또한 현재 울산 중구에 분양중인 '울산 우정 한라비발디' 84㎡ 가격도 6억7970만~6억8170만원으로 무거비스타동원보다 낮다.특히 주변 단지보다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 만큼 시세차익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준공된 '굴화리 문수동원로얄듀크' 전용 113㎡는 지난달 6억14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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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측면에서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번화가 상권이 형성된 곳에 들어서는 단지로서 술집이나 모텔 등 유흥시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신복초(525m)와 장검중(799m)이 도보 10분내 위치했지만 유흥가를 지나쳐 통학해야 하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또 가장 가까운 문수고와 1.2㎞ 거리로 도보통학시 20분가량이 소요된다.주차장 문제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상가) 지하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본 단지 주차대수는 전체 세대 지하에 배치된 주차대수 합산으로 각 동별 주차대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또한 '각동 주차대수를 임의로 산정할 수 있으며 실제 이용에 있어 대지형태‧주동배치에 따라 동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기재됐다.즉 동별 구분없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향후 특정 층에만 차량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상대적으로 좁은 입지 탓에 지하주차장이 6층까지 설계돼 지상에 가까운 지하 1‧2층에만 차량이 몰릴 수도 있다.또한 단지는 지하주차장 입구 높이가 2.3m로 설계돼 택배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는 게 불가능하다. 택배차량이 지상으로 운행하는 만큼 안전 문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